"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오 5.7)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신명기 30,14-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오 25,40-
  


기도/ 축하해 주세요/ 나누고 싶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3-27 (일) 20:57
ㆍ조회: 87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로마 시각으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2022년 3월 25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각 3월 26일 오전 2시 30분)에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티 없이 깨끗한 성모 성심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봉헌하시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한 이 예식에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모두가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하시며 형제적 일치 안에서 다음과 같은 봉헌 기도를 바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바치는 봉헌 기도

 

오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저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이 고난의 시기에 저희가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당신께서는 저희를 사랑하시고 저희를 아시는 어머니이시니, 저희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아시나이다. 자비로우신 어머니, 평화의 임금이신 예수님께 저희를 인도하시는 당신의 애틋한 사랑과 평화를 주시는 당신의 현존을 저희는 체험해 왔나이다.

 

그러나 저희는 평화로 가는 길을 잃었나이다. 저희는 지난 세기의 세계대전에서 수백만 명이 희생된 비극의 교훈을 잊었나이다. 저희는 국제공동체로서의 책임을 경시하고, 민족들의 평화에 대한 꿈과 젊은이들의 희망을 저버렸나이다. 저희는 탐욕에 빠졌고, 국가 이기주의에 갇혔으며, 무관심으로 메마르고 이기심으로 마비되었나이다. 저희는 공동의 집과 이웃의 수호자임을 잊었나이다. 하느님을 무시하고 거짓과 함께했으며, 폭력을 더하고 생명을 억압했으며, 무기 비축을 선호했나이다. 저희는 전쟁으로 땅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고, 서로 형제자매가 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죄로 아프게 해 드렸나이다. 저희는 저희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와 모든 것에 무관심했나이다. 이제 부끄러워하며 아뢰오니, 주님, 저희를 용서하소서.

 

거룩하신 어머니, 죄의 비참함, 우리의 수고와 나약함, 알아듣기 힘든 악행과 전쟁의 부당함 속에서도 하느님께서 저희를 버리지 않으시고 용서하시는 사랑으로 저희를 끊임없이 바라보시며 일으켜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소서. 당신을 저희에게 주시고 당신의 티 없으신 성심 안에 교회와 인류를 위한 피난처를 마련해 주신 분은 하느님이시옵니다. 당신께서는 거룩한 선의로 저희와 함께하시고 역사의 굴곡에서도 애틋한 마음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시나이다.

 

그러니 저희가 당신께 의탁하게 하소서. 당신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인 저희를 끊임없이 회심으로 초대하시니, 저희가 당신 성심의 문을 두드리게 하소서. 이 어둠의 시대에 저희에게 오시어 도우시고 위로하소서. 저희 각자에게 말씀하소서. “내가 너의 어머니로 여기에 있지 않느냐?” 당신께서는 저희의 엉킨 마음과 시대의 매듭을 푸는 방법을 알고 계시나이다. 저희는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특별히 이 시련의 순간에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저희를 도우러 오실 것을 확신하나이다. 

 

당신께서는 갈릴래아 카나에서 아드님이 개입하실 때를 앞당기시어 예수님의 첫 표징을 세상에 보여주게 하심으로써 그렇게 하셨나이다. 잔치가 비탄의 상황이 되어갈 무렵 당신께서는 아드님께 “포도주가 없구나”(요한 2,3) 하고 말씀하셨나이다. 오 어머니, 오늘날 희망의 포도주가 떨어졌고, 기쁨이 사라졌으며, 형제애가 약해졌다고 하느님께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소서. 저희는 인류애를 잃었고, 평화를 잃었나이다. 저희는 모든 것을 폭력과 파괴로 해결하려 하나이다. 저희는 어머니의 개입이 시급히 필요하나이다.

 

어머니,  저희의  이  간청을  들어주소서.

바다의  별이신  어머니,  저희가  전쟁의  풍랑  속에서  난파되지  않도록  하소서.

새  계약의  궤이신  어머니,  화해의  계획과 길에  영감을  주소서.

‘천상의 땅’이신 어머니, 세상에  하느님의  화합을 주소서.

증오를  없애시고,  복수를  진정시키며,  용서를  가르쳐  주소서.

전쟁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시고,  핵 위협에서  세상을  보호하소서.

묵주 기도의  모후,  저희  안에  기도와  사랑의  필요를  일깨워  주소서.

인류  가족의  모후,  저희에게  형제애의  길을  보여 주소서.

평화의  모후,  세계에  평화를  주소서.

 

오  어머니,  당신의  눈물이  저희의  굳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소서.  저희를  위해  흘리신  눈물이 증오로  말라버린  이곳을  흐르는 계곡이 되게 하소서. 무기의 소음이 끊이지 않는 곳에서 어머니의 기도가 저희를 평화로 이끌게 하소서. 폭격의 피해로 고통받고 피란길에 오른 이들을 어머니의 손으로 감싸주소서. 집과 조국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을 어머니의 품 안에서 위로하소서. 어머니의 비통한 마음이 저희를 연민으로 인도하시어 저희 마음의 문을 열게 하시고, 상처 입고 거부당한 인류를 돌보게 하소서.

 

거룩하신 하느님의 어머니, 당신께서 십자가 아래에 서 계신 동안 예수님께서는 당신 곁에 있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께 이렇게 말씀하셨나이다.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저희 모두를 맡기신 다음 제자들에게, 곧 우리 각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 하고 말씀하셨나이다. 어머니, 이제 저희의 삶과 역사 안으로 당신을 모시길 바라나이다. 이때에, 지치고 혼란에 빠진 인류가 당신과 함께 십자가 아래에 있나이다. 어머니께 저희 자신을 의탁하며 어머니를 통하여 그리스도께 봉헌하나이다. 어머니, 당신을 사랑으로 공경하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러시아 국민을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어머니의 성심은 그들을 위하여 그리고 전쟁과 굶주림, 불의와 고통으로 점철된 모든 민족을 위하여 뛰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저희의  어머니께  교회와  온  인류,  특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장엄하게  의탁하고  봉헌하나이다.  저희가  신뢰와  사랑으로 행하는  이  봉헌을  받아들이시어 전쟁을 멈추게 하시고 세상에 평화를 주소서. 어머니의 성심에서 우러나온 ‘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fiat)’의 말씀이 평화의 임금님께 역사의 문을 열었나이다. 저희는 다시 한 번 어머니의 성심으로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온 인류 가족의 미래, 민족들의 필요와 기대, 세상의 불안과 희망을 어머니께 봉헌하나이다.   

 

 어머니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가  땅에  쏟아지고  감미로운 평화가 저희의 일상에서 약동하게 하소서. 성령께서 임하신 날 ‘예’ 하고 응답하신 성모님, 저희에게 하느님의 화합을 주소서. ‘희망의 샘’이신 어머니, 저희의 메마른 마음을 적셔주소서. 당신께서는 예수님의 인성을 엮어내셨으니 저희를 친교의 장인으로 만드소서. 당신께서는 저희의 길을 걸으셨으니 저희를 평화의 길로 인도하소서. 아멘.




가톨릭평화신문 2022-03-25 등록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73 전 마리 리따 수녀님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관리자 2022-05-14 56
72 곽 마리 벨라데따 원장수녀님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관리자 2022-04-09 110
71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관리자 2022-03-27 87
70 대성전의 삶 박바르나바 2022-03-22 133
69 최진묵 리카르도 신부님 축일 축하드립니다. 관리자 2022-03-20 165
68 백중서 요셉 부주임 신부님의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관리자 2022-03-06 202
67 성체를 받고 지킬 규정 박바르나바 2022-02-24 278
66 여자수도회 종신서원 축하드립니다. 관리자 2021-12-05 421
65 새 교구장님을 위한 기도 관리자 2021-10-31 252
64 이승규 토마스아퀴나스 부제님을 위한 사제서품 100일 기도 관리자 2021-10-31 290
63 사순 제4주일 삼종기도 후 교황성하 말씀 관리자 2020-03-24 860
62 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기도 관리자 2020-03-22 671
61 한국 천주교 주교단 담화 (2020. 3. 19.) 관리자 2020-03-21 657
60 부득이한 경우 주일미사 참여 의무 어떻게 하나 관리자 2020-02-29 1519
59 김은기 바오로 신부님, 환영합니다. 관리자 2020-02-18 1288
58 수녀님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관리자 2020-02-16 1015
57 구본흥 사도요한 신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관리자 2020-02-09 1139
56 교구장님 영명축일 영적예물 봉헌 관리자 2019-11-10 771
55 황성준 세례자요한 신부님의 영명축일을 축하드립니다. 관리자 2019-06-22 1126
54 예수 성심 성월 기도 관리자 2019-06-02 563
1234
    성   경 매일미사 성무일도 기도서 성   가 성   인 성   지 가톨릭 사전 교리서 교황문헌 공의회 굿뉴스 자료실
158-876   신주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동로 353(목동)    구주소: 양천구 목5동 905-3      TEL: 02-2644-1100 / FAX: 02-2644-9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