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마태오 5.7)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신명기 30,14-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오 25,40-
  


기도/ 축하해 주세요/ 나누고 싶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21 (토) 21:43
ㆍ조회: 110  
한국 천주교 주교단 담화 (2020. 3. 19.)
코로나19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과 한국 천주교회 신자분들께 드리는 담화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예기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근심과 걱정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감염 때문에 겪게 되는 사회적 격리는 물론,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피해가 늘어나고, 경제적 피해를 입은 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생하시는 모든 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투명하고 체계적이며 뛰어난 진단 능력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정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하여 일부 국민에 대한 비평과 원망이 없지 않았지만, 위기 때마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해 왔듯이, 이번 코로나19에 맞서서도 우리는 뜻을 모으고, 확산 방지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작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미덕을 실천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연대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은 이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힘겨워하는 다른 나라에 좋은 표양이 되고 있고, 많은 국가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사재기의 유혹을 물리치고, 자원봉사에 발 벗고 나서며, 정부의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노력에 따른 결과입니다. 나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공동체를 살리는 길임을 우리는 세계에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이 위기를 함께 이겨 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한국 천주교회 신자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교우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일시적으로 유보한 채, 각자 광야 한가운데를 걷는 순례자의 심정으로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지 못하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개별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방송 매체를 통해 미사에 참례하며, 또한 선행과 자선을 베풀면서,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이어 가는 신자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러한 재난과 시련의 시기는 성찰과 성숙의 때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시련을 허락하시지만 동시에 시련을 이겨 낼 힘을 주십니다. “여러분에게 닥친 시련은 인간으로서 이겨 내지 못할 시련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성실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에게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십니다”(1코린 10,13).
 
속죄와 회개의 사순 시기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지금의 희생과 고통을 기쁘게 이겨 내고, 믿음을 잃지 않으며 희망하는 가운데 서로 힘이 되어 줍시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 희생자와 그의 가족, 우리 국민, 나아가, 전 세계 모든 이가 이 위기를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주십사 마음을 모아 하느님께 정성을 다해 기도합시다.
 
악에서도 선을 이끌어 내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는 은혜를 청하며,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하느님께 간청합시다. 죄와 죽음의 어두움을 물리치시고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열어 주신 외아드님께서 곧 부활하시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실 파스카 축제를 준비합시다.
 
“두려워하지 마라.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마태 28,5-6 참조).
 
      2020년 3월 19일(성 요셉 대축일)

      한국 천주교 주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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